차기 국세청장에 이주성 차장 유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용섭 국세청장의 후임에 이주성 차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가의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청와대는 차기 국세청장 후보로 현 국세청 1급인 이주성 차장, 전형수 서울국세청장, 김정복 중부국세청장 등 3인을 대상으로 누가 적임자인지 검증작업을 벌여 온 결과, 이주성 차장을 후보 1순위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2순위에는 전형수 서울청장, 김정복 중부청장이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새 국세청장 발표시기는 내주초 소폭 개각 직후가 될 전망이다. 새 국세청장은 내달중 국회 재경위의 인사청문회를 거쳐 이르면 내달 말 공식임명 될 것으로 알려졌다.
새 국세청장 인선에는 전문성, 조직장악력, 도덕성, 지역안배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주성 차장은 행시 16회에 합격하여 국세청에 입문한 후 일선, 지방청, 본청 근무 등을 하면서 조사과장, 조사국장, 기획관리관, 소득세과장, 감사과장, 감찰과장, 세무서장, 지방청장 등 국세청 핵심보직을 두루 거친 정통세무관료이다.
전형수 서울청장(행시 16회)과 김정복 중부청장(비고시)도 국세청 요직을 두루 거친 국세청맨이다.
특히 지역안배 측면에서 국민의 정부 초대 국세청장이 충청도 출신(이건춘)이었고, 이후 3대째 호남출신(안정남, 손영래, 이용섭)이 국세청장을 맡아온 점을 감안, 이번에는 타 지역 출신이 맡아야 한다는 국세청 내부 여론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 국세청 1급 3인의 출신지역은 경남 사천(이주성), 충남 보령(전형수), 부산(김정복) 등이다.
국세청 간부들은 이 차장의 차기청장설에 대해 "순리"이며 "대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이다.
이들은 ▲이용섭 국세청장 스스로가 "연말까지 (국세청장을) 하겠다"고 그동안 여러차례 강조해 온 점 ▲이용섭 청장의 재직기간이 2년 가까이 된 점 ▲이주성 차장이 국세청 1급 3명중 가장 서열이 높은 점 ▲이주성 차장이 그동안 이용섭 청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국세청을 잘 이끌어 온 점 등을 이 차장 대세론, 순리론의 근거로 지목하고 있다.
국세청의 한 간부는 "임기가 보장된 경찰청장마저 연말 경찰청 인사를 위해 조기에 사표를 냈지 않느냐"며 "국세청장 교체도 이미 언론에 여러차례 보도가 돼 국세청에서는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세일보 / 황춘섭 기자 ceo@joseilbo.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