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막판 스퍼트로 380선에 올라선 채2004년 거래를 마감했다. 올해 증시 폐장일인 30일 코스닥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22P 내린 약보합세로출발했으나 곧바로 상승반전, 7.53P(2.02%) 상승한 380.33으로 장을 마쳤다. 배당락을 가뿐하게 극복했던 지수는 연말 펀드 수익률 관리에 나선 기관들의 주도로 결승점에 골인하듯 6일만에 380선에 복귀, 연초 증시 낙관론에 힘을 더했다. 오른 종목 수는 상한가 48개를 포함해 536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13개 등256개로 오른 종목 수가 훨씬 많았다. 오후 3시 현재 거래량은 2억6천975만주, 거래대금은 6천86억원이다. 기관은 지난달 12일 이후 최대인 190억원을 순매수로 막판 불꽃을 살랐고, 개인은 218억원 매도 우위로 맞섰다. 외국인은 매수와 매도 규모가 균형을 이뤘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를 제외한 전업종이 강세였다. 기관의 매수세가 집중된 인터넷 업종이 3.95%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디지털컨텐츠 3.70%, IT소프트웨어서비스3.43%, 소프트웨어 3.17% 등이 3% 이상 올랐다. 또 섬유의류 2.86%, 기계장비 2.58%, 반도체 2.57%, IT부품 2.53%, 정보기기와통신장비가 2.34% 등 2% 이상 상승률을 보인 업종들도 상당수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올라 강세장을 견인했다. 시총 2위 NHN이 무려 4.38%나 올랐고, 다음이 4.98%%, CJ인터넷이 3.50% 오르는등 인터넷 대표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LG마이크론과 CJ홈쇼핑이 3%대, 아시아나항공, LG홈쇼핑은 2%대 상승률을 보였고 LG텔레콤, 레인콤, 하나로통신도 1% 안팎의 강세였다. 이밖에 반도체.LCD업체의 설비투자 확대 기대에 주성엔지니어가 2.45% 올라 이틀째 강세를 보였고, 상업용 사진 촬영업체인 피케이엘은 3.49% 상승했다. 테마별로는 지상파DMB 관련 무선인터넷주들이 대부분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버추얼텍 장미디어 등 옛 대장주들도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는 강세가 지속됐다. 또 서희건설, 유니슨 등 대체에너지주도 오름세가 지속됐지만 줄기세포 관련주들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