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류업계는 올해 접대비 실명제와 성매매 특별법 등 뜻하지 않은 규제로 매출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내년에도 상황은 크게 호전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김지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황과 각종 규제로 암울한 한해를 보낸 주류업계. 하지만 내년 전망도 밝지만은 않습니다. 가장 큰 어려움이 예상되는 시장은 위스키입니다. 위스키 판매는 지난 2002년을 기점으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해, 올해 접대비 실명제 등 각종 규제가 발생하며 매출이 2002년보타 약 40%까지 감소했습니다. 내년에도 어떤 외부 요인이 발생할 지 몰라 전전긍긍하는 상황입니다. 사정이 이렇자 업계는 유흥 주점에 국한됐던 소비 대상을 가정 등지로 넓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위스키업체 관계자 맥주업계 역시 내년 매출을 잘해야 올해 수준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내년 1월 1일부터 맥주 주세율이 인하돼 맥주 출고가가 인하되지만, 경기가 워낙 않좋아서 긍정적인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합니다. 맥주업계 관게자 그나마 불황에 강하다는 소주 시장이 소폭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일반적으로 소주시장은 매년 8%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지만, 내년에는 불황 탓에 3-5% 내외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내수 침체에 예기치 못한 규제로 암울한 한해를 보낸 주류업계는 새해가 오기도 전에 벌써부터 한숨을 쉬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김지옙니다. 김지예기자 jy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