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채권단에 제시한 출자전환 방안과 관련해 구본무 회장 등 대주주의 출자전환 부분은 사실상 제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권과 LG그룹에 따르면, LG그룹은 청산 방안 분담금 기준안에 사실상 계열사와 LG측의 출자는 포함돼 있으며, 채권단이 입을 손실액은 1조여원으로 산정했습니다. 그러나, 채권단에 따르면, 현재 LG카드의 채권액 전체 가운데, 현재 ABS 일부 등을 제외한 담보채권은 4조 8천억원, 무담보채권은 1조 2천억원입니다. LG그룹은 무담보 채권은 총 1조 2천억원으로 이 가운데 구본무 회장 등 그룹 일가가 2,700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지주회사가 3천억원, 계열사 등이 6천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무담보채권의 비율은 채권단과 LG그룹이 각각 1조 2천억원을 보유하고 있기때문에 청산 방안으로 출자를 하려면 무담보 채권비율로 하는 게 타당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채권단은 이미 무담보채권인 3조 5천억원을 출자 전환한 상태이기에, 담보를 보유하지 않은 채권에 대해서는 50대 50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LG그룹이 제시한 방안에는 계열사와 LG그룹측의 분담 비율은 나왔지만, 구본무 회장 등 대주주의 보유 채권에 대한 출자전환은 포함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채권단은 기존 대주주와 더불어 LG그룹이 공동 출자하는 방안을 주장했습니다. 한편, LG그룹은 채권단에 출자전환과 관련해 청산시와 경제적 가치에 대한 방안 2가지를 내놓았으며, 청산손실액은 채권단이 85% 내외를, LG그룹은 15%내외를 적용해 산출.제시했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