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게임 중독의 주범으로 꼽혀온 MMORPG(다중접속 온라인 롤플레잉게임)가 청소년 교육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을까. 최근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역발상 실험'이 진행되고 있어 화제다. 콘텐츠경영연구소(소장 위정현 중앙대 교수)는 지난 20일부터 시작,29일까지 서울 선린인터넷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게임 '군주'를 활용한 경제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게임 내에 만들어져 있는 거래 시스템을 통해 시세차익을 내는 10시간의 시뮬레이션 수업을 받고 있다. '군주'는 정치·경제·전투시스템을 혼합한 롤플레잉 게임으로 지난해 11월 엔도어즈가 개발,서비스하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