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증권 노동조합이 채권단의 관리를 받고 있는 LG카드의 채권 추심회사인 미래신용정보를 금융부조리 혐의로 금융감독원에 고발했습니다. LG증권 노조는 “미래신용정보의 실질적인 대주주가 LG그룹 구자경 전 회장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며 “채권 추심회사인 미래신용정보가 LG카드로부터 상각 채권을 넘겨 받아 이를 회수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조에 따르면 LG카드의 특혜성 지원으로 자본금 30억원의 미래신용정보는 LG카드 전체 추심 의뢰액의 90%에 달하는 20조원을 수주했으며 지난 99년부터 2002년 말까지 3년 동안 영업수익이 연평균 150% 이상 늘었습니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LG 노동조합에서 ‘내부자거래’ 신고라는 형식으로 미래신용정보를 신고했다"며 "이번 건은 불공정거래를 담당하는 조사2국에서 처리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