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동남아시아 일부지역에서 발생한 강진 여파로 항공업체와 여행업체의 타격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관련업계의 발빠른 움직임이 있는 가운데 피해가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용훈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 26일 인천에서 푸켓으로 향하는 대한항공에는 예약승객 중 53%만이 탑승했고 아시아나항공도 34%의 예약자만이 기내에 올랐습니다. 27일 인천발 푸켓행 대한항공도 오후 들어 예약률이 20%로 급감했습니다. 하나투어는 27일부터 2005년 1월 2일까지 이 곳 지역에 대한 여행예약을 중단했습니다. 1만 3천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부근에서 발생한 강진과 후속 해일에 신변의 위협을 느낀 이들 지역의 여행예약자들이 속속 여행을 포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동남아시아 강진 여파를 당분간 국내 항공업체와 여행업체가 고스란히 받을 전망입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동남아 지역 매출비중은 각각 7.7%와 23%선으로 적지 않습니다. 더구나 이들 지역에 대한 여행 성수기가 12월말~2월 사이여서 눈에 띄는 매출감소가 예상됩니다. 여행업계에도 강진 여파의 파고는 높습니다. 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를 비롯해 업계 4위권에 있는 국일여행사, 롯데관광, 자유여행사 등이 다소 차이는 있지만 동남아 지역에 대한 매출 비중이 40~50%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업계는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항공업계는 성수기를 맞아 늘상 해 오던 이들 지역에 대한 증편을 취소하고 대체 지역 노선 증편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여행업계도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큰 푸켓이나 몰디브를 대신해 이들 지역과 경비가 비슷하게 소요되는 괌,사이판,마카오 등 대체 상품을 편성하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이 안정을 찾는데 2~3주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관련업체의 피해 장기화 여부는 여진 발생 여부에 달려 있다는 분석입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용훈입니다. 이용훈기자 yh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