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 정부의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증권시장이 한층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정부의 대책이 시장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는 증권주 등 관련종목들 전망까지 꼼꼼히 살펴보겠습니다.


(앵커1)
먼저, 정부 대책 주요내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정부는 내일 오전 10시,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종합대책 발표합니다.

(S: 내일 10시, 정부대책 발표)
이미 발표된 것으로 착각이 될 만큼 내용이 널리 알려진 상태인데요.

정부는 벤처협회 등 업계 요청사안을 중심으로 검토했고 최종 조율중인 상태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만 과거의 아픈 경험이 있는 만큼 벤처붐을 위해 거품을 조장하는 정책이 되지는 않도록 하겠다는 기본입장을 밝히고 있다.

(S: 코스닥 활성화 의지)
정부는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이들의 돈줄역할을 하는 코스닥 시장을 활성화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가격제한폭 확대와 제3시장 거래종목들에 대한 양도세 감면 등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S: 코스닥 가격제한폭 15%로 확대)
코스닥시장의 가격제한폭이 거래소시장과 마찬가지로 15%로 확대될 경우 거래 활성화로 시장의 유동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구요.

(S: 벤처중심 차별화)
특히 통합거래소 출범 이후에도 코스닥을 우량 벤처 기업 중심의 시장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대주주의 보호예수기간이 거래소 시장에 비해 4배 가량 길어 기업들의 등록의욕을 저하시키는 만큼
거래소시장과 같은 6개월 또는 1년으로 단축하도록 하구요.

우량 중소기업들의 거래소 이전을 막을 수 있도록 거래소의 중소기업의 상장요건을 없애는 한편 문제가 있는 기업들은 조기에 퇴출시켜 코스닥시장의 건전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입니다.

(S: 제3시장 금융, 세제지원)
이밖에도 이번대책에는 고사직전에 있는 제 3시장을 활성화 하기 위한 금융과 세제지원 방안이 포함될 전망입니다.

제 3시장이 거래소나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된 종목들의 재기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양도세 등 제3시장의 세금부담을 줄이고 매매방식도 개선할 계획입니다.


(앵커2)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면서 벌써부터 관련종목들이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어떤 종목들이 있나요.


[기자]
정부의 대책 발표는 내일 오전 10시로 예정되어 있는데요. 오늘 오전부터 기대감이 한껏 달아올랐다.

발표를 앞두고 관련 종목들에 대한 주가상승 기대감이 높아진데다 시장에서는 오늘이 발표인 것으로 알려지기도 하면서
관련종목들 급등세를 보였는데요.

무엇보다 벤처지원 및 시장활성화 대책 수혜주로는 창투주를 비롯한 벤처캐피탈주들과 증권주를 꼽을 수 있습니다.

관련 종목 차근차근 짚어보겠습니다.

(S: 창투사, 일제히 급등)
창투사들은 코스닥 활성화 관련 이슈가 나올때마다 상한가 행진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정부의 대책 발표 기대감으로 창투주 탑픽으로 꼽히는 한국기술투자가 상한가에 오른 것을 비롯해 KTB네트웍스, 동원창투 일제히 급등했구요.

이밖에 동원창투, 제일창투, 한솔창투, 한국창투 등 창투종목들 모두 강세롤 보이고 있다.

금융주로서는 자회사로 동원창투와 동원캐피탈의 지분을 70%이상씩 보유하고 있는 동원금융지주 역시 직접적인 수혜주로 주목되며 3%이상 상승중이다.

증권주 역시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껏 달아올랐다.

삼성증권대우증권, 대신증권 , 현대 동양 SK증권, 그리고 동원증권의 지주회사인 동원금융지주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앵커3)
무엇보다 증권주들은 규제완화 조치에 이어 시장 활성화 대책의 직접적인 수혜를 예상할 수 있겠는데요. 증권주에 대해 어떤 평가들 나오고 있나요.


[기자]
시장에서는 이번 대책이 증권주들 바닥을 탈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 상승하며 전업종이 상승대열에 동참했지만 증권주들만 유독 소외됐었기 때문에 저가메리트도 한층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번 규제완화 조치 발표 때에도 증권주들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증권업 발전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반영했는데요.

(S: "바닥탈출 기회")
전문가들은 정부의 각종 규제완화 및 시장활성화 대책으로 단기적으로 증권주가 바닥을 탈출할 수 있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증권사들은 수수료 수익 악화를 비롯해 전반적으로 증권산업이 위축되면서 주가도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요.

정부가 은행중심의 금융산업에서 벗어나 증권업을 일으키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히고 있는 만큼 증권 산업이 한단계 도약하고 증권사들도 업무영역 확대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앵커4]
유망 종목들 짚어주신다면..

[기자]
대체로 증권업 경쟁력 향상과 증권업 구조조정 촉진 등으로 대형 증권사들의 수혜가 예상됩니다.

(S: 대형 증권사 주목)
동원증권은 정부의 제도적 지원에 따른 수혜 전망은 펀드판매와 투자은행 부문에서 일정한 역량을 확보한 대형 증권사에 초점을 맞추라고 조언했습니다.

우리증권 역시 대형 증권사들을 주목하라며 삼성과 LG투자증권, 현대와 대신증권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고 현대증권은 대우 LG증권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S: 동원금융, 최대수혜 예상)
특히 부각되는 종목으로는 증권업 육성책 및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 관련 최대수혜주 로 꼽히는 동원금융지주가 있다.

동원금융지주는 동원증권 상장폐지후 실질적으로 재상장한 금융지주사로 현재 BPS대비 주가수준이 0.5배로 대형증권사 평균 0.8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는 상태다. 최근 증권주라는 인식미비로 타 대형증권사에 비해 상승율 저조했기 때문에 저가메리트까지 부각되고 있다.

동원금융지주는 자회사로 동원증권과 동원창투, 동원상호저축은행, 동원투신운용 등을 거느리고 있다.

타 대형증권주와 달리 동원증권 외에 동원창투, 캐피탈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코스닥시장 육성방안 발표시 실질적 수혜 전망되는데다 한투증권을 인수함으로써 자신관리영업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