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의 한 달 컨테이너 처리물량이 처음으로 1백만개(20피트 기준)를 넘어섰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달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을 집계한 결과 1백만6천3백19개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컨테이너 처리 물량은 1천42만5천4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8% 늘어났으며,특히 환적화물(4백32만개)과 수출화물(3백1만개)이 각각 11.2%와 10%의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수입화물(2백98만개)은 8.5% 증가에 그쳤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월 1백만개 시대를 내년으로 예상했는데 지난달에 이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일본 환적화물이 꾸준히 증가한 데다 올 들어 둔화 현상을 보이던 중국의 환적화물이 이달 들어 대폭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