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상선이 총 1조4,500억원의 분식회계를 저질렀으며 이 가운데 2천억원이 아직 해소되지 못한 것으로 금융감독원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이성경 기자 전해주십시오. [기자] 금융감독원은 현대상선의 지난 2000년에서 2003년 사이의 재무제표를 조사감리한 결과 1조4,500억원의 회계처리 위반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매출채권과 유형자산을 허위계상하고 채무를 누락한 1조2,600억원이 손익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사항입니다. 다만 2003년 회계연도에 6,200억원을 일괄계상한 것을 비롯해 이미 상당부분 털어냄에따라 현재 2,053억원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습니다. 미해소분 2,053억원은 2004 회계연도에 전기 오류수정 방식으로 전액 해소해야 하기 때문에 현대상선의 올해 손익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같은 대규모 회계처리위반에 따라 금융감독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현대상선에 과징금 20억원을 부과하고 전대표와 현대표에 대해 해임권고 상당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또한 이번에 적발된 위반사항은 검찰에 추가 수사정보로 송부하게 됩니다. 금융당국은 지난 2002년 현대상선에 대한 감리를 실시한바 있으며 당시 금감원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검찰에서 수사가 진행중입니다. 이번 현대상선의 분식회계는 위반규모와 내용이 무거울 뿐아니라 시기적으로 집단소송제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현대상선은 증선위 조치직후 회사입장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금융감독원에서 와우TV뉴스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