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6년 출시된 '마에스트로'는 LG상사 패션&어패럴 부문인 LG패션의 대표 브랜드다. 이탈리아어로 '대가(大家)''거장'이라는 브랜드 이름에 걸맞게 '최고의 신사복을 만든다'는 목표로 고감도·고품질의 제품을 내놓고 있다. 주 타깃층은 30∼45세의 비즈니스 맨과 전문경영인.지난 2000년부터 '고객 디자인 평가단'을 운영하며 고객의 주요 지적 사항을 신사복 기획에 참고하는 등 지속적인 고객만족 서비스에 역점을 두고 있다. 또한 패션사업부 부문장인 구본걸 부사장을 주축으로 마에스트로 브랜드 팀장과 기획 담당,매장 판매 사원 등으로 구성된 '서비스 분과 위원회'와 '품질 분과 위원회'를 분기별로 운영,전사적 차원에서 품질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마에스트로'는 올해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실시한 한국산업고객만족도조사(KCSI) 남성 정장부문 고객 만족도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한국생산성본부의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도 남성 정장부문 고객만족도 1위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한국 신사복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올 가을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와 견줄 수 있는 신사복을 만든다'는 비전아래 새로운 패턴인 '마스터피스 763'을 개발,주목받고 있다. 신사복에도 실루엣과 착용감을 중시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는 최근의 추세에 맞춰 개발된 패턴으로 어깨 가슴 허리 부분 등 보디패턴 전체를 새롭게 설계했다. 새로워진 마에스트로 패턴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지난 9월부터 총 8차례(롯데백화점 본점·잠실점·영등포점,현대백화점 본점·천호점·무역센터점,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인천점)에 걸쳐 마에스트로의 '마스터피스 763 신사복'과 세계적인 명품으로 평가받는 3개 해외 신사복 브랜드 제품간 착용감을 비교해보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매번 40%가 넘는 고객들로부터 마에스트로의 착용감이 가장 좋다는 평을 받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브랜드 고급화를 위해 매장 리뉴얼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9월 명품 브랜드 매장처럼 박스 형태로 바꾼 롯데백화점 본점의 마에스트로 매장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