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국내 최대의 해양용 선박전선업체인 진로산업을 놓고 대한전선과 LG전선의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익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진로산업 매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진로산업의 최대채권자이자 진로산업에 강한 애착을 보여온 대한전선이 채권자집회에서 LG전선의 인수를 반대해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대한전선은 현재 진로산업의 담보채권 75.8%, 정리채권 34%를 가지고 있는 최대 채권자입니다. LG전선이 진로산업을 인수하기위한 유일한 길은 28일 개최되는 법원이 LG의 손을 들어주는 길 뿐입니다. 법원은 오는 28일 LG전선의 진로산업인수 인수계획서를 평가, 최종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법원은 LG전선이 진로산업을 강제인수토록 결정을 내리거나 청산절차에 들어가는 방안 둘중에 하나를 선택할 전망입니다. 업계에서는 주된 채권자인 대한전선이 LG전선의 인수를 강력 반대한다면 법원에서도 청산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청산 절차를 밟게되면 진로산업의 자산을 경매로 매각할 가능성이 높아 LG전선과 대한전선의 진로산업 인수경쟁이 다시 재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한전선은 채권자 집회에서 LG전선이 진로산업을 최종 인수하게 되면 시장점유율이 60%를 상회하게 돼 반대한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대한전선의 한 관계자는 진로산업은 돈 100-200억원에 팔 수 있을만한 성질이 아니다라며 진로산업에 대한 강한 인수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이에대해 LG전선은 그간 채권회수가 주목적이라고 누차 밝혀온 대한전선이 이번에 반대한 것은 납득할 수없는 상식밖의 일이며 법원이 청산결정을 내릴 경우 진로산업의 회생노력은 무산되고 300여 노동자들은 직장을 잃게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한익재입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