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소 '영롱이'의 황우석 교수, 국제 물리올림피아드 금상의 최순원군, 美 유명 11개 대학 동시합격의 박원희양 등 대전출신 7명이 자랑스런 대전인으로 선정됐다. 21일 대전시는 전날 선정위원회의 심사 작업을 통해 올 한해 동안 대전을 빛낸자랑스런 지역출신 인물로 황우석 교수 등 7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전시의 과학사랑 홍보대사이기도 한 서울대 황우석(51.대전고 졸) 교수는 배아 줄기세포 개발로 난치병 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해 미국의 저명한 과학저널인 '사이언스'가 뽑은 올해의 10대 과제 발견인으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 과학자로 인정받은 공로가 평가됐다. 최순원(17.대전과학고)군은 제35회 국제 물리올림피아드에서 금상을 수상해 대전의 명예를 국내.외적으로 드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민족사관고를 조기 수석졸업하고 하버드대 등 미국 유명 11개 대학에 동시합격해 화제가 됐던 박원희(18.대전 전민중 졸업)양도 자랑스런 대전인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 밖에 올해 대전에서 열린 전국연극제를 포함해 3차례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예술인 이종국(55)씨, 지체장애 1급의 탁구선수로 아테네 장애인올림픽 금메달을차지한 양흥식(43)씨, 반도체와 나노기계 등 기계분야 R&D사업 등에 공로를 세운 한국기계연구원 황경현(52) 박사 등도 함께 선정됐다. 서구 둔산동의 김규대(72)씨는 지난 98년부터 노인 컴퓨터교실을 운영하며 1천860여명의 노인 수료생을 배출하는 등 고령자 컴맹 퇴치를 위해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는 오는 31일 종무식과 함께 이들에 대한 시상식을 열고 상금 100만원씩을 전달할 예정이다. (대전=연합뉴스) 조용학 기자 cat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