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기술을 활용한 백색 발광소자(LED) 조명기구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동국대 물리학과 강태원 교수 팀은 나노막대 기술을 사용해 기존 조명기구에 비해 전력이 10∼15%나 절약되며 수명이 10만시간 이상인 반도체 백색 LED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강 교수 팀은 이번 기술에 대해 한국 미국 일본 등에 특허출원했으며 연구 결과는 '나노 레터즈'지 등에 게재됐다. 강 교수 팀은 기존의 질화갈륨(GaN)박막 대신 나노막대를 사용,청색 발광을 만들어낸 다음 그 위에 황색 형광체를 도포,백색광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연구 팀은 향후 국내 조명기기의 13%가 백색 LED로 대체될 경우 연간 3조5천억원의 에너지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