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신년음악회' 클래식 선율로 새해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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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과 함께 새해를'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이 주최하는 '2005 신년음악회'가 1월1일(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7일(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각각 열린다.
예술의전당 신년음악회에서는 정명훈이 이끄는 코리안 심포니오케스트라가 한국의 대표적 피아니스트 이경숙과 함께 브람스의 곡들을 연주한다.
1부에서 선보일 '피아노 협주곡 2번'은 브람스가 1878년과 1881년 두 차례에 걸친 이탈리아 여행에서 얻은 감흥을 옮긴 것으로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융합된 교향악적인 작품. 이어지는 '교향곡 4번'은 브람스가 52세때 만든 곡으로 노년기에 이른 작곡가의 심경이 잘 나타나 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인간의 영혼에 깊이 호소하는 듯한 느낌의 곡으로 어둡고 내성적이며 체념에 가까운 분위기를 풍긴다.
이경숙은 지난 87년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완주한 데 이어 88년 국내 최초로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32곡을 완주해 화제를 모았다.
2002년부터 4년째 이 음악회를 맡고 있는 정명훈은 연말의 바쁜 일정이 끝나자마자 고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으며 각별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02)580-1300.
세종문화회관은 2006년 모차르트 탄생 2백50주년을 기념해 모차르트 음악 위주로 레퍼토리를 구성했다.
모차르트의 '교향곡 D장조,K.320','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K.622',베버의 클라리넷 콘체르티노,하이든 최후의 교향곡 '104번 D장조,런던'등을 서울시교향악단의 연주로 들려준다.
바로크와 현대음악을 넘나들며 오페라와 콘서트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영국의 폴 굿윈이 지휘하고 역시 영국출신의 클라리네티스트 마이클 콜린스가 협연한다.
유럽에서 가장 뛰어난 관악연주자중 한사람으로 꼽히는 콜린스는 16살때 제1회 BBC 청소년 음악콩쿠르에서 목관부문상을 수상했으며 22살때 뉴욕 카네기홀에서 미국 데뷔 콘서트를 가졌다.
이후 필라델피아심포니,NHK심포니,라디오 프랑스필하모닉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02)399-1741~4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