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속건설이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건설경기의 불황에도 불구,올해까지 5년 연속 매출 성장률이 20%를 넘어서는 등 실적 모멘텀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동양고속 주가는 17일 0.55% 떨어진 1만8천1백50원으로 마감됐다. 하지만 장중 한때 1만8천5백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10월 초 대비 31.5% 급등한 것이다. 외국인의 입질도 이어져 이날 현재 지분율은 11.05%로 10월 초에 비해 3.61%포인트 확대됐다.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분석 대상에도 포함되지 못했던 종목임을 감안할 때 그야말로 '소리없이' 강한 상승세를 탄 셈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민간 SOC 사업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 등 건축부문의 불황기를 견딜만큼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마련하고 있는 데다 운송부문에서 특별한 변동 없이 꾸준하게 현금이 유입되고 있는 게 장점"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이 회사의 올 3분기까지 누적매출과 영업이익은 4천9백57억원과 5백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4%,51% 늘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