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증권산업 규제 완화 조치로 증권주들이 오늘 동반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증권업 전망을 취재기자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류의성 기자 769-3157 증권주 흐름 어떤지 살펴볼까요, 오전의 강세가 그대로 이어지고 있죠? 네 대형주들의 강세가 증권업종 전반으로 퍼지면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증권업종 지수는 오전 한때 11%까지 상승하면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만 오후 들어서는 다소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8%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구요 오전장에 상한가를 치는 증권주만도 최대 5개사였습니다만 지금은 상한가격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차익실현 차원에서 증권주 물량을 대거 쏟아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증권주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 여러 차례 보도해드렸습니다만 다시 한번 정리해주시죠.? 네 수익성 개선 기대감때문입니다. 신탁업무 허용으로 은행이나 보험사와 겨룰 수 있는 경쟁기반을 확보했다는 점과 자산운용시장에서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 여기에 새로운 파생상품 허용 확대등으로 증권회사의 수익성이 향상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지금 증권업종으로 투자를 해도 좋을까요? 지금이 매수 시기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요. 현대증권에선 적립식 펀드 판매 호조로 자금이 유입되는 시점에 정부의 정책으로 증권주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정부의 정책에 저금리 기조로 최근 청약자금에 자금이 몰리는 것은 증권주도 이제 바닥을 치고 올라갈 시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대신경제연구소도 거래대금이 7~8월을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증권업 규제 완화 조치로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증권주의 상승 가능성 또한 높아졌다고 판단되어 증권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 유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규제 완화가 중소형사보다는 대형사들 수혜가 더 클 것이라는 의견도 있던데요? 대형사나 은행계열 증권사의 수혜가 예상됨과 동시에 구조조정을 앞당길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파생상품 취급에 따른 신용위험 관리라든가 자산 운용 확대를 위해서는 대규모 자기자본 확충이 전제돼야 되는 만큼, 대형 증권사가 유리하다라는 분석입니다. 지주회사에 포함됐거나 대기업의 우회적인 지원이 가능한 증권사들은 투자은행으로 도약이 가능하지만, 중소형사들은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인데요. 따라서 중소형사들도 신규 시장에서도 밀리거나 자신만의 특화 전략을 갖지 못하면 도태되고 말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동원증권은 이번 정책 효과와 수혜는 중소형사보다는 대형사들로 초점이 맞추어질 것이라고 말했구요. 굿모닝신한증권도 삼성이나 LG 대신 대우 현대등 5개 증권사의 자기자본이익률이 올해 4.1%에서 내년 8.5%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망종목으로는 삼성과 대우증권을 꼽았습니다. 동원증권은 삼성증권의 목표가를 1만7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상향했습니다. 우리증권은 굿모닝신한이나 삼성 LG증권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했구요, 현대와 대신증권은 은행들에 의한 인수 가능성등 프리미엄 증가로 매수로 올렸습니다. 적정주가로는 삼성증권이 2만 7,500원 LG증권 1만 2천원, 대신증권 1만 7,500원 현대증권 7,500원 굿모닝신한증권 4,700원으로 제시했습니다. 증권주에 대한 단기 급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라는 의견도 있죠? 분명히 호재성 재료라는 데는 공통된 의견입니다만 이것이 단기적으로 급격하게 증권사의 수익이 개선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메리츠증권은 제도 변경에 따른 기대가 이미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고,또 개인자금의 증시 유입은 내년 하반기 가계 부채조정이 어느정도 진행된 이후에야 기대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의 정책이 현실화가 된 이후 증권업계에 변화가 보일 때까지는 적극적인 대응을 자제하라는 의견도 있었구요. 외국계 UBS증권도 증권주에는 긍정적이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전까지 아주 많은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류의성기자 esr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