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애경, 항공사 만든다..2006년 국내 3개노선 취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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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그룹이 16일 제주도청에서 제주도와 민간 항공사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애경은 오는 2006년부터 제주도와 김포 부산 대구를 잇는 3개 노선에 경비행기를 띄우게 된다.
이에 따라 국내 민간 항공시장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3파전' 양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그러나 국내 노선의 심각한 적자문제,건교부로부터 관련 면허취득 등 제3민항 출범에는 장애물도 적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제주도와 함께 항공사를 설립할 애경측은 지주회사인 ARD홀딩스 애경 애경유화 애경화학 애경개발 디피앤에프 등 6개 계열사다.
ARD홀딩스 컨소시엄은 다음달 제주도에 본사를 둔 제주항공법인을 설립하고 △항공기 도입 △인력·시설확보 △정기 항공운송사업 면허 취득 등을 거쳐 오는 2006년부터 항공기 운항에 들어간다.
제주항공법인의 최초 자본금은 애경그룹이 1백억원,제주도가 50억원을 각각 출자해 총 1백50억원 규모로 시작하며 향후 사업면허 신청 전에 2백억원,운항 개시 전에 4백억원 규모로 증자할 예정이다.
그러나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애경그룹의 민항사업에는 걸림돌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기운송사업 면허 취득 등 행정적인 절차는 물론 수익성도 불투명하기 때문에 실제 제3민항이 출범할 수 있을지는 좀더 두고봐야 한다는 게 이들의 진단이다.
김후진.이방실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