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따뜻한 겨울에 계속되고 있지만 은행권에는 유례없는 칼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준식 기잡니다. 은행들이 무한경쟁에 대비해 강도 높은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나섰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조기 임원 인사. 바꿀 사람은 빨리 바꾸고 연초부터 영업에 매진하겠다는 의돕니다. 우리은행은 중순 조직개편 단행한데 이어 20일경 임직원 인사를 실시합니다. 국민은행은 강정원 행장 취임 직후 일찌감치 인사를 끝냈습니다. 농협은 사업대표 이사 등 임원 10여명의 물갈이가 예상됩니다. 구조조정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외환은행은 총 700여명을 구조조정 내지 부서 이동을 시켰습니다. 국민은행도 구조조정 계획안을 마무리중이며 제일은행은 내년 대주주가 바뀌면 구조조정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은행원들은 동요할 틈도 없습니다. 경쟁에 대비하라며 주문이 많습니다. 우리은행은 ‘전쟁’상황이라며 영업력과 전문성 강화를 요구했습니다. 국민은행도 해외진출을 접고 국내 시장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신한은행은 극한 경쟁에도 대비하며 도덕성 유지하라며 어려운 주문을 내렸습니다. 내부 단속은 철저하지만 시장은 만만치 않습니다. 우울한 경기전망이 쏟아져 나오고 중소기업 부실이라는 복병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중소기업 연체율은 3%대를 유지하고 있고 하나은행은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2%댑니다. 은행권 최저라는 신한은행도 소폭이지만 상승했습니다. 지루한 엄동설한을 헤치고 먼저 따뜻한 봄을 맞을 은행은 어디일지 결과가 궁금합니다. 와우티브뉴스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