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소버린 한국시장 떠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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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원이 소버린자산운용의 `SK(주) 임시주총 소집허가 신청'을 기각함에 따라 향후 소버린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잡니다.
(기자)
재계는 법원의 이번 결정이 소버린의 SK 장악 시도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소버린 진영의 이탈과 SK진영의 연대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실제 소버린의 SK 장악 시도가 잇따라 좌절되면서 소버린의 우호세력 상당수가 포함된 외국인지분은 연초 61.5%에서 15일 현재 57.05%로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SK측은 팬택앤큐리텔이 1000억원을 들여 SK(주) 주식 144만3000주를 취득키로 결의한 데 이어 삼성전자도 사모펀드를 통해 SK(주) 주식 189만주를 매입하는 등 국내 기업간 결속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외국계자본의 전횡에 대해 청와대, 금감원 등 정부기관과 일반국민들의 시각이 곱지않다는 점도 소버린의 SK 공략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증권가 일각에서는 그동안 SK투자로 1조원대 시사차익을 챙긴 소버린이 더 이상의 SK 공략시도를 멈추고 차익실현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소버린이 이른바 제2의 헤르메스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만약 소버린이 일시에 물량을 털고 나갈 경우 SK(주)의 주가는 4만원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14.94%에 달하는 지분을 일시에 팔기 어렵고 소버린이 전격적인 주식을 매도하더라도 SK 계열사들이 물량을 받아줄 가능성이 커 주가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우세합니다.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