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북한 개성공단에서 오늘 첫 메이드 인 개성 제품이 나왔습니다. 한익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개성공단에서 오늘 처음으로 '메이드인 개성' 제품이 생산됐습니다. 이번 첫제품 출하를 계기로 개성공단 개발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입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남측 관계자 400여명과 북측 대표단 50여명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성공단 첫 제품 생산 기념식`이 개최됐습니다. 지난 2000년 8월 북측과 개성공단 건설 합의서를 체결한 후 4년여만의 결실로서 이를 계기로 내년부터 개성공단 조성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개성공단은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중국 등 아시아 국가보다 월등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돼 불황 속 고전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개성공단의 첫 생산품을 내놓게 될 주인공은 스테인레스 주방기기 생산업체인 리빙아트입니다. 이 회사는 개성공단에서 프라이팬, 솥, 냄비류 등 연 300만개의 제품을 생산할 예정으로 내년 매출 목표를 올해보다 2배 늘어난 350억원으로 책정했습니다. 개성공단 시범단지가 가동에 들어갔지만 아직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는 지적입니다. 유럽, 일본, 미국등이 북한산 제품에 대해 높은 관세를 매기고 있을뿐만 아니라 미국을 중심으로 전략물자의 북한반입제한조치가 취해지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한편 개성공단 개발 주체인 현대아산은 시범단지 2만8000평 개발을 내년 상반기중 완료하고 뒤이어 1단계공단 100만평을 분양에 들어가 2006년까지 입주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와우티브이뉴스 한익재입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