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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이슈]주식형펀드 자금유입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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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1] 지난 1년여간 자금이탈로 고전했던 주식형펀드가 최근 살아나고 있습니다. 이성경 기자 나와있습니다. 고객이 주식형펀드에 맡겨놓은 돈, 즉 주식형펀드 수탁고 얼마나 늘었습니까? [기자] 12월들어 지난 13일까지 주식형펀드로 새로 유입된 자금은 3,2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것은 지난 11월 한달간의 증가분 2,600억원을 훨씬 웃도는 것입니다. 이같은 추세라면 12월 한달 5천억원 이상이 유입돼 2년여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2] 2년여만에 최대 증가폭이라 하셨는데 그동안 주식형펀드에서 자금이 얼마나 빠져나간 것입니까? [기자] 지난해초 12조원에 육박했던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지난 9월과 10월, 7조7천억원까지 떨어졌습니다. 불과 1년6개월만에 30% 이상, 무려 4조원이나 빠져나간 것입니다. 그러다가 지난 9월과 10월이 전환점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5월말 중국발 쇼크로 이번 여름 주식시장은 급락했었는데 9월과 10월 800선을 회복하면서 대기하고 있던 환매물량이 어느정도 정리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9월과 10월, 수탁고 최저점인 7조7을 기록한후 지난달인 11월부터 증가세로 반전한 것입니다. [앵커3] 환매가 진정됐다고해서 수탁고가 곧바로 늘어나는 것은 아닙니다만... [기자] 그렇습니다. 새로운 에너지원이 있어야 하는데, 이번 수탁고 급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적립식펀드입니다. 적립식펀드는 올한해 최대 히트상품입니다. 연초 3천억원에 불과했던 수탁고는 지난 9월말 1조3천억원을 넘어섰고 연말이면 2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것은 수탁고가 1년만에 6배이상 늘어나는 것입니다. 적립식펀드는 올초부터 꾸준히 인기를 끌었지만 그동안 환매액이 더 컸기 때문에 전체 주식형펀드의 수탁고는 감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9-10월 반등기를 통해 환매가 상당부분 진행된 반면 적립식펀드의 규모는 점차 커지고 있어 장기 우량자금이 주식형펀드를 채우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4] 이번에 주식형펀드로 들어오는 자금의 경우 기존의 자금과 성격이 다르다는 것입니까? [기자] 자금의 성격이 다르다는 점이 가장 핵심이 될수 있습니다. 최근 적립식펀드에는 주가등락에 관계없이 매달 2천억원 상당의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습니다. 엄청난 규모입니다. 그런데 적립식펀드 가입고객의 성향을 보면 평균 투자기간은 3년3개월, 3년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투자의 방식도 다릅니다. 기존의 주식형펀드는 자금을 한꺼번에 넣었다가 시장상황이 좋지 않으면 한꺼번에 돈을 빼냈습니다. 이에따라 시장의 수급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곤 했습니다. 그런데 적립식펀드는 자금을 한꺼번에 넣는 것이 아니라 3년정도를 목표로 매달 일정금액을 꾸준히 불입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갑자기 수탁고가 늘지 않듯이 갑자기 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도 거의 없습니다. 즉 최근 주식형펀드를 채우고 있는 신규자금은 최소 3년을 내다보고 꾸준히 투자하는 장기 우량자금이라는 것입니다. [앵커5] 그렇다면 앞으로 주식형펀드의 수탁고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만. [기자] - VCR 적립식펀드는 매달 일정금액을 적립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존 가입자와 신규 가입자의 불입액이 더해져 시간이 지날수록 수탁고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즉, 적립식펀드 유입자금을 상쇄했던 기존의 펀드자금이 어느정도 정리되면서 적립식펀드의 저력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발휘될 것이라는 얘깁니다. 또 적립식펀드는 기존의 증권고객 뿐아니라 보수적인 은행고객을 유인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한 개인이 투자방식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부동산을 했던 사람은 계속 부동산만 하고 은행 적금을 해왔던 사람은 은행만을 고집합니다. 하지만 적립식펀드는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인데도 불입하는 방식이 은행 적금과 같아서 은행고객을 주식시장으로 끌어들이고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실제 올해 판매된 적립식펀드 2조원 가운데 1조원이 국민은행 창구에서 판매됐습니다. [앵커6] 주식시장에는 어떠한 영향이 있을까요? [기자] 적립식펀드의 저력은 이미 주식시장에 나타나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최근 환율급락 이후 외국인이 무차별 매도하는 과정에서도 종합주가지수가 크게 흔들리지 않은 것은 연기금과 적립식펀드에 기반한 기관투자가들이 시장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적립식펀드의 규모가 더욱 확대되고 앞으로 연기금의 주식투자가 자유로와질 경우 주식시장의 주도권이 바뀔수도 있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외국인에게 내준 주식시장의 주도권을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되찾는데 적립식펀드가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7] 적립식펀드 활성화에 따른 주식시장 영향 짚어봤습니다. 이성경 기자였습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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