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를 대표하는 경제5단체장들이 오늘 오후 긴급회동을 갖고 '기업경영 선진화를 위한 경제계 다짐'을 발표합니다. 경제5단체장들은 또 회동후 국회를 방문해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김원기 국회의장을 예방합니다. 천정배 열린우리당 대표 예방은 일정 조정이 어려워 성사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경제5단체장들은 이번 회동에서 내년부터 시행되는 증권집단 소송법과 관련해 과거 회계분식 사면 문제에 대한 재계 의견을 밝히고 투명경영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성명서는 경제5단체 공동 명의로 발표되며, 발표장에는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장,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용구 중소기업협 동조합중앙회장등이 참석하며 김재철 한국무역협회장은 다른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계 관계자는 "경제5단체장들은 회계분식을 근절하기 위해 재계가 적극 노력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과거 분식에 대해 법규를 소급 적용하지 않도록 해 달라는 건의도 함께 담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재계는 지난달 말 국회에 증권집단소송법 시행 이전에 발생한 과거분식에 대해 법이 소급적용되지 않도록 부칙 2항에 단서를 신설해 줄 것을 요청하는 입법청원을 제출했으며 이를 계기로 정부 내에서 '전기오류 수정' 등의 방식으로 과거분식을 해소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