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를 외면하는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보 불균형등 4가지 요인이 원인으로 제시됐습니다. 박천웅 모건스탠리증권 한국 리서치 상무는 무엇보다 투자자간의 정보 비대칭성 심화가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들에 비해,일반 투자자들은 기업의 매니저와의 접촉이 상대적으로 어렵고 따라서 정보에 노출되는 속도도 느리다는 것입니다. 또 한국 기업의 경쟁력 강화 등 기업의 질적 변화를 빨리 느낄 수 없다는 점도 이유로 제시했습니다. 한국 기업은 국내외 활발한 IR을 통해 회사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정보에 빠른 외국인 투자자들은 해외IR을 통해 우량 종목에 대한 "가능성"을 발견한다는 것입니다. 박 상무는 일반투자자들이 마땅한 증시 헷지 수단을 활용하지 못한다는 점도 이유로 꼽았습니다. 외국인이나 기관투자자보다 일반투자자들은 보유한 자산에 대한 리스크 헷지 수단이 달리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한국 증시에 대한 변동성 위험을 다른 국가나 상품에 다양하게 투자함으로써 위험 헷지수단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박 상무는 일반투자자들은 경험상 주식 장기 투자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주식보다는 부동산의 수익이 항상 우월하다라는 편견이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대한투자증권은 10월 말 현재 국내 개인 자금의 동향을 조사한 결과, 개인의 주식 관련 자금은 22조4천73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7.1%, 4조6천355억원 감소했다고 밝혀,개인투자자의 증시 외면 현상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류의성기자 esr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