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업이 기술지원 인프라는 상당부분 구축됐으나 산학연관(産學硏官)간의 협력적 네트워크 구축은 상대적으로 미흡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재철 광주전남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4일 발간한 광주전남발전연구원 자료집 '리전인포 21'에 실린 '광산업 클러스터 구축방안'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광주시가 전략산업으로 육성중인 광산업의 미래는 아주 밝다"며 "특히 한국광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광통신연구센터, 고등광기술연구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광주지역본부 등 광산업 육성을 위한 기업 기술지원 인프라가 속속 구축되면서 광산업은 더욱 탄력을 받고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은 "이같은 기술지원 인프라에 비해 산업체, 대학, 연구소, 광주시 등을 포함하는 산학연간의 협력적 네트워킹은 상대적으로 미약해 광산업의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업종별 제품별 기술별 산학연이 참여해 운영하는 미니 클러스터 미구성,기술이전과정 및 마케팅 과정에서의 경영 컨설팅 부재, 산학연관을 연계해주는 코디네이터 부재, 지방행정의 각 조직간 협력부족에 따른 각종 지원정책의 분산.중복등을 예로 들고 "이같은 문제점 해결을 위해 미래지향적 산학연관 네트워크를 속히 구축할 것"을 촉구했다. 김 위원은 광산업 클러스터 형성 촉진책으로 ▲수요자 중심의 기술개발 ▲기업간 기술 정보 제공 및 이전과 기업 애로기술 해결 등의 역할을 하는 코디네이터 육성 ▲ 구매.조달.판매를 위한 인프라 구축 대행기관 육성 ▲기업 경영전략과 성장 및 법적 자문역할을 하는 경영컨설팅 구축 등을 제안했다. 그는 "이같은 제안들도 산학연관 네트워크의 완벽한 구축을 전제로 추진될 때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주=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sw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