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이 12월 둘째주말 박스 오피스 1위에 올라섰다. 유료 시사회의 호응에 힘입어 개봉일을 10일(금)에서 8일(수)로 이틀 앞당긴 `오페라의 유령'은 12일까지 전국 250개 스크린에서 56만3천명을 모았다. 박스오피스 순위를 결정짓는 서울 주말 스코어는 12만3천100명(71개 스크린). `오페라의 유령'의 이같은 성적은 러닝타임이 2시간 23분으로 길어, 다른 영화보다 일일 상영회차가 적은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달성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2위는 10일 개봉한 `브리짓 존스의 일기-열정과 애정'. 11-12일 이틀간 서울에서 10만9천명(55개 스크린)이 봤고, 전국적으로는 171개 스크린에 43만4천명이들었다. 개봉을 앞두고 르네 젤위거가 내한해 막판 홍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1,2위에 비해 3위는 뚝 떨어진다. `나비효과'가 주말 이틀간 서울에서 2만8천828명(32개 스크린)을 모으며 3위에 올랐다. 파죽지세로 인기몰이를 하다 개봉 4주차에 한풀 꺾이는 느낌. 12일까지 전국 108만692명(122개 스크린)이 봤다. 4위는 `노트북'. 서울 주말 2만2천311명(37개 스크린)이 들었고, 전국 누계는 50만500명(137개 스크린). 5위는 `포가튼'으로 11-12일 서울에서 1만8천780명이 봤다. 전국 누계는 22만8천500명. 6위는 `까불지마'. 서울 주말 이틀간 1만1천532명이 들었고, 전국적으로는 12일까지 22만6천884명을 모았다. 이밖에 12일까지 `여선생 vs 여제자'는 전국 109만9천539명,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255만4천466명, `발레교습소'는 10만9천278명(62개 스크린)이 들었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