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 부점장급 이상 여성들의 모임인 여성금융인네트워크는 창립 2주년 기념행사를 겸한 간담회를 14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개최한다.
'여성 금융인력의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간담회에는 지은희 여성부 장관과 김승유 하나은행장이 참석하며 나경원,이계경,김현미 의원 등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과 김상경 회장 등이 패널토론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오는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설 연휴가 엿새로 늘었다. 일부 대기업은 '샌드위치 휴일'인 31일까지 지정 휴뮤나 권장 휴무일로 정해 최대 9일간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19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27일 임시공휴일, 28∼30일 설 연휴에 이어 31일까지 쉰다.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현대위아, 현대제철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들도 마찬가지다. 노사 단체협상에 따라 오는 31일을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휴일로 지정해서다.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등 LG그룹의 상당수 계열사는 오는 31일을 전사 차원의 휴무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연차를 소진할 필요가 없는 유급 휴무일이다.GS그룹 지주사인 ㈜GS는 취업규칙상 명절 연휴 다음날인 31일이 휴일로 자동 지정됐고 현대엘리베이터는 노사 합의로 휴무를 결정했다. 두산그룹 주력 계열사인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도 31일을 휴무일로 지정했다.효성은 오는 31일을 전사가 연차를 쓰는 지정 휴무일로 정해 뒀다. 지정휴무일은 직원들이 매년 일정 일수 이상의 연차 휴가를 사용해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권장하는 취지에서 운영하는 제도다.SK하이닉스도 노사 협의에 따라 설과 추석 연휴 다음날(명절 당일의 다다음날)이 평일인 경우에는 지정휴무일로 운영하고 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도 31일 단체 연차 소진 방식으로 9일 연속 휴무에 들어간다.에쓰오일(S-OIL)은 이미 지난해 말에 올해 업무 캘린더를 공지하면서 오는 31일 전 사원이 연차를 소진하는 방식으로 9일 연속 쉬도록 정했다. 에쓰오일은 징검다리 휴일마다 연차 소진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오는 31일 연차 휴
최근 마른김 가격이 치솟고 있지만 원료인 물긴은 올해 생산량이 25%나 늘어 전남에서만 1200t(톤) 넘게 바다에 버려졌다.19일 수협중앙회 집계에 따르면 김 최대 산지인 전남에서 일부 지역은 경매에서 유찰돼 폐기되는 물김이 위판량의 10%에 가깝다. 과잉 생산된 물김이 버려지는 지역은 점점 늘고 있다. 지난해 전국 위판액 1위 진도군 수협에서는 올해 들어 지난 17일까지 폐기량이 1010t으로 위판량(1만2564t)의 8%에 이른다.고흥군과 해남군에서도 며칠 전부터 물김이 폐기되기 시작했다. 고흥에서는 49t이 폐기됐으며 해남에서는 167t이 버려졌다. 고흥군에서는 홀짝제로 생산량을 일시적으로 줄이기도 했다.전국 수협의 물김 위판 중량은 지난 1∼15일 보름간 7만9336t으로 작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하지만 ㎏당 위판 금액은 874원으로 작년 동기(1604원) 대비 45% 하락했다. 전체 위판 금액은 693억원으로 1년 전보다 300억원 넘게 줄었다. 특히 지난 11∼15일만 놓고 보면 ㎏당 위판 금액은 635원에 불과하다.참김(일반김)이 본격적으로 출하된 지난달에도 물김 생산량이 작년 동기 대비 많았지만, 이달 들어 생산 과잉 문제가 두드러지고 있다.김 양식 어민들은 물김 가격 하락에 한숨을 내쉬고 있다. 한 어민은 "작년에는 1월에 물김이 귀해 한 망에 20만원대까지 갔는데 올해는 4만∼5만원밖에 안 된다"면서 "생산량이 많아지기도 했지만, 가격이 터무니 없이 떨어져 생산비도 못 건진다"고 하소연했다.물김이 제값을 받지 못한다는 점을 놓고 양식 어민들은 가공업체가 지나친 이윤을 남기는 것 아니냐고 의심하기도 한다. 2025년산 김 생산량이 늘어난 가장 큰 이유로는 작황이 꼽힌다.한국해양수
매일유업 관계사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폴 바셋이 가격을 올린다. 지난해 스타벅스, 커피빈 등에 이어 폴 바셋도 인상 대열에 동참했다.폴 바셋은 오는 23일부터 제품 28종 가격을 평균 3.4% 올린다. 폴 바셋은 지난 16일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띄워 “지난 몇 년간 가격을 유지해왔으나 최근 원두 가격 상승, 급격한 환율 변화 및 각종 원·부자재 가격이 지속 인상돼 부득이하게 가격을 인상한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카페 라떼는 5700원에서 5900원으로, 룽고는 4900원에서 5300원으로, 아이스크림은 4000원에서 4300원으로 200~400원 인상된다. 2022년 3월 제품 42종 가격을 200~500원 올린 이후 2년10개월 만의 가격 인상이다. 다만 폴 바셋은 판매량이 가장 많은 아메리카노를 포함해 에스프레소나 티 종류 가격은 동결했다.앞서 스타벅스코리아도 지난해 8월 가장 많이 판매되는 톨(355mL) 사이즈 가격은 동결하되 그란데(473mL)와 벤티(591mL) 사이즈는 각각 300원, 600원씩 올린 바 있다. 이어 같은해 11월에는 아이스 음료 중 일부 논커피 음료 11종 톨 사이즈 가격을 200원씩 올렸다.커피빈의 경우 작년 12월26일부로 카페 모카, 더블 초콜릿 등 초콜릿 파우더가 포함된 음료 메뉴를 200원씩 올렸다.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 가격이 급등한 여파였다.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 브라질의 장기간 가뭄 탓에 국제 커피 원두 가격은 지난달 중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프랜차이즈 커피 업체들은 원두를 장기·대량 구매해 일정 시간차를 두고 가격에 반영되는 구조지만 결국 원두를 비롯한 원부자재 오름세를 버티지 못했다는 설명이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