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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들 화상회의시스템 속속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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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모비스에는 회의실이 없다. 지방 사업장이나 해외법인의 임원들이 회의하러 본사로 모이는 일도 없다. 바로 화상회의 시스템 덕분이다. 임원들은 각자 컴퓨터에서 화상회의 시스템에 접속,사이버 회의실에서 업무보고를 받고 회의자료를 챙긴다. 지금까지 화상회의로 보고된 자료만 7백건이 넘는다. 이에 따라 회의효율이 오르고 경쟁력도 강화됐다. 현대모비스뿐이 아니다. 스포츠용품 업체인 한국리복은 부산과 해외 공장을 영상회의시스템으로 연결해 디자인 제조과정 등을 협의하고 결정함으로써 경쟁사들보다 한달가량 빨리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기업은 물론 정부기관 등에서도 영상회의 시스템을 잇따라 도입하면서 이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또 탠드버그 폴리콤 등 외국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영상회의시스템 시장에 KT 하나로텔레콤 데이콤 등 통신업체들이 도전장을 내면서 외산과 국산 간 시장쟁탈전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업인 한국IDC는 국내 영상회의 장비 시장이 올해는 7백억원에 그치겠지만 내년에는 1천억원,2007년에는 2천억원 규모로 매년 40% 이상 급성장하고 2007년엔 가입자가 4백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영상회의시스템 시장은 세계 90여개 국가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 탠드버그가 주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대한항공 르노삼성 현대자동차 SK케미컬 등에 시스템을 공급했다. 지난 9월에는 영업조직을 강화했고 최근에는 개인이나 소호 사무실에 적합한 영상 커뮤니케이션 시스템까지 내놓았다. 영상회의 시스템 시장이 커지자 KT 하나로텔레콤 데이콤 등 통신업체들이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KT는 지난달 중순 인터넷전화(VoIP) 기반의 영상전화 서비스 '올업 프라임'을 내놓았다. 영상통화가 가능한 IP폰을 초고속인터넷에 연결해 음성 및 영상전화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영상전화는 물론 문자전송 파일공유도 가능하다. KT는 올업 프라임을 통해 내년에는 영상회의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 방송을 결합한 TPS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데이콤은 조만간 영상전화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앞으로 영상교육 착신연결음 등 멀티미디어 기반의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고객들을 상대로 다자간 영상회의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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