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수차례 '추진 중'이라고 공시됐던 SLS캐피탈의 외자유치가 결국 중단됐다. 이 회사는 국내외 경제여건을 감안할 때 외자유치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여건이 개선될 때까지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SLS캐피탈은 지난해 10월 초 영업자금 조달을 위해 외자유치를 검토 중이라고 공시한 후 2∼3개월에 한 번씩 외자유치 추진 관련 공시를 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외자유치 관련 공시가 나올 때마다 주가가 큰 폭으로 출렁거렸지만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재료로서 효과가 미미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주가 하락으로 퇴출 위기까지 몰렸으나 최대주주가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서 퇴출을 모면했고 이후 사명을 신보캐피탈에서 SLS캐피탈로 변경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