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12일 이철우(李哲禹) 의원에 대한`조선노동당 입당 논란'과 관련, 국가보안법을 악용한 사례에 대한 국정조사 추진을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우리당 배기선(裵基善) `간첩조작 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은 기획했던대로 색깔공세를 해나가고, 이철우 의원을 그 공세의 첫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의 전신인 유신, 5공 독재 세력들이 민주주의를 짓밟고 독재를 자행했던, 특히 국보법을 나라지키는 데 이용하지 않고 악용했던 피해 사례를 수집해서 국정조사를 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 위원장은 금명간 당내에 고문피해사례 신고처를 설치하고, 신고 접수내용 등을 바탕으로 국정조사를 추진할 방침임을 밝혔다. 배 위원장은 한나라당이 이철우 의원 사건에 대해 국정조사를 주장하는 데 대해"참으로 철면피하고 적반하장이며 시골의 개도 웃을 일"이라며 "지금까지 한나라당과 관련된, 일부 몰지각한 공안세력이 저지른 고문사태, 그리고 이철우 의원에게 거짓을 뒤집어씌운 과거의 죄상을 모두 밝히는 국정조사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