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식중독 환자수가 지난해에 비해 4배 이상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올 11월부터 12월8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식중독 환자수가 791명으로 잠정집계돼 지난해 11~12월 두달동안 발생한 176명에 비해4.5배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발생건수도 지난해 2건에 비해 6배 이상 증가한 13건으로 나타났다. 이중 학교 급식소에서 발생한 경우만 8건(환자수 700명)으로 집계됐으며 일반음식점이 2건(19명), 기타가 3건(72명)이었다. 2002년 11~12월 두달동안 4건에 434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던 것과 비교해도환자수는 2배, 발생건수는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식약청은 올겨울 날씨가 유난히 따뜻했고 집단 급식소의 난방 시설이 완비되면서 미생물 증식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식약청은 "올해 발생한 환자중 211명은 세균성 이질이 원인균인 것으로 판명됐다"면서 "전염 여부에 각별히 유의하고 원료식품 및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할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유리기자 newgla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