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15일째 `팔자' 공세 속에서 지수가 이틀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종합주가기자수는 전날보다 0.85포인트 오른 862.16으로 출발한 뒤 오전 10시 현재 7,47포인트(0.86%) 내린 853.96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과 외국인의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은 15일 연속 `팔자'에 나서 현재까지 423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도 146억원 순매도중인 반면 개인이 57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어 지수의 하락폭은 크게 확대되지 않고있는 모습이다. 현재 프로그램 매매는 59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종이 2.71%, 철강업종이 2.51% 하락했고, 건설, 화학, 전기전자, 은행 등도 1%대로 떨어졌다. 반면 유통과 보험은 1%대의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40만원대로 추락했고, POSCO 역시 2.72% 떨어져 상승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이 밖에 한진해운, 현대상선, 한화, INI스틸 등도 3%대 하락세다. 반면 한국전력은 약세장속에서도 강보합을 유지하고 있으며, 남광토건은 인수.합병설로 7% 이상 급등했다. 강원랜드, 삼성화재 등도 2%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 양경식 책임연구원은 "어제 선물.옵션 만기가 끝난 뒤 시장이빨리 방향을 잡아야 하는데 한국경제에 대한 자신감 부족으로 외국인이 계속 외면하고 있다"면서 "오늘 장중 방향을 잡는데 고통스런 과정이 있겠지만 이동평균 60일선을 기준선으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