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9일 경험손실률을 바탕으로 국민은행의 대손상각비를 다시 추정한 결과 1조4천억원 가량의 추가 적립이 필요 하다고 밝혔습니다. LG증권은 국민은행이 올 4분기에 잠재손실를 완전하게 반영하지 못할 경우 내년 경험손실률과 집단소송제 도입으로 손익관리의 어려움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잠재손실을 충분히 반영할 경우에만 내년에 '클린컴퍼니'로 출발하며 주가 상승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은행의 추가 대손상각비 적립에 따른 손실 규모를 약 1조3654억원으로 추정했습니다. 여기에는 경험손실률 적용으로 추가된 대손상각비 7721억원과 무수익여신 비율을 3%로 낮추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추가 상각비 2828억원, 그리고 신용카드 매각자산관련 추가 상각비 1540억원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같은 추가 적립을 모두 시행할 경우 올 4분기 순손실은 7531억원, 연간 순손실은 706억원에 이를 것으로 LG증권은 추정했습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