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기업도 "생계형 소송"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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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연대보증이나 체불임금 지급 소송등 이른바 생계형 소송에 휘말리는 사례가 많습니다.
심지어 담보로 맡겼던 지분이 처분돼 최대주주가 바뀐 기업도 있습니다.
전준민기잡니다.
최근 극심한 경영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로패스.
3분기 누적적자만 72억원인 로패스는 외상으로 납품받은 물품 대금 마저 결제하지 못해 협력업체로부터 부동산 가압류와 외상대금 청구소송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로패스 고위관계자
"외상채권 미지급으로 제기된 소송만 (100여건이) 걸려있다."
심지어 상호저축은행의 담보권 실행으로 최대주주인 김기석씨의 지분이 매각돼 하루아침에 주인이 바뀌는 해프닝도 벌어졌습니다.
전화인터뷰)로패스 고위관계자
"김기석씨가 지분을 맡기고 돈을 빌린후 갚지 못해 상호저축은행이 장내매도했다."
또 부정한 방법으로 연대보증을 섰다가 청구소송에 휘말린 사례도 있습니다.
클레어링크의 전 대표이사가 법인 인감 도용과 문서위조 등 부정한 방법으로 연대보증을 섰다가 관련 채권자로부터 대여금 청구 소송에 걸리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전 최대주주의 횡령사고가 터진 KTT텔레콤은 최근 법원으로부터 임직원 19명에게 체불임금 지급명령을 받는등 크고 작은 소송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과장
최근 경기불황에 따른 업황 악화에다 생계형 소송까지 겹쳐 힘들게 재기를 노리는 기업들을 우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전준민입니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