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의 연봉인상률이 직종에 따라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과 비교해 경력 3년차 연봉이 50% 이상 뛰는 직종이 있는가 하면 10%도 채 오르지 않는 직종도 있어 '경력'에 대한 가치가 직종별로 천차만별이었다. 9일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간 자사의 헤드헌팅 전문사이트에 등록된 49개 직종(전문직 제외)의 신입직 및 경력 3년차 채용공고 3만1천9건을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 이 자료에 따르면 4년제 대졸 남자를 기준으로 직장 3년차의 평균 연봉은 2천3백59만원으로 신입사원 평균 연봉 1천8백51만원보다 27.4% 많았다. 신입사원 대비 3년차 평균 연봉을 직종별로 보면 광고기획직이 1천9백4만원에서 2천8백67만원으로 50.6% 올라 연봉인상률이 가장 높았다. 다음은 헤드헌터 43.4%(신입 초임 2천1백만원→3년차 3천11만원),경영기획·전략 42.8%(1천9백19만원→2천7백40만원),게임프로그래머 40.0%(1천9백38만원→2천7백14만원) 등의 순이다. 반면 운송·택배·배송직은 초임 1천6백35만원에서 3년차 1천7백80만원으로 8.8% 오르는 데 그쳐 연봉인상률이 가장 낮았다. 외식·숙박서비스직 9.3%(1천7백57만원→1천9백20만원),생산·기능직 13.0%(1천7백88만원→2천21만원) 등도 인상률이 낮았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