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사회공헌을 주요 경영정책으로 표방하는 기업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잡니다. (기자) 연말 이웃돕기 행사가 삼성, LG, 현대차 등 대기업들의 참여로 한층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거액의 기부금을 내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임직원들이 사회봉사 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기업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삼성은 연말 이웃돕기 성금으로 230억원이라는 거금을 내논 것을 포함해 지난해보다 870억원 증가한 4420억원을 올해 사회공헌 활동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이는 올초 목표치인 3981억원 보다도 500억원 가량 늘어난 금액입니다. LG도 80억원의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포함해 지난해보다 170억원 증가한 850억원을 사회공헌을 위해 썼습니다. 현대차도 이달초 80억원의 성금을 기부한데 이어 오는 15일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돕기 쌀 나눠주기 행사에 20억원 가량을 쓸 예정입니다. 이처럼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최근 들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사회공헌을 주요 경영정책으로 표방하는 기업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매출액의 상당부분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는 외국기업들에 비해서는 국내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아직 미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기업들이 사회공헌을 생색내기 정도로 간주하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지원제도가 미흡하다는 게 가장 큰 문젭니다. 기부금에 대한 세금공제 혜택을 확대하거나 사회기여도가 높은 기업에 대해서는 신용도나 금융상의 혜택을 주는 방안 등이 신중하게 검토돼야 할 시점입니다.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