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나흘만에 반등하며 870선을 회복했다. 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0.67P(1.2%) 오른 871.74로 마감했다.코스닥은 375.28을 기록하며 1.61P 내렸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른 가운데 투신,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들이 매수 우위에 나서며 지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1천776억원 가까이 주식을 내다 팔며 13일 연속 순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이 기간 순매도 금액은 9천700억원 정도. 기관이 1천67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고 개인은 13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프로그램은 869억원 순매수. 삼성전자,LG필립스LCD,LG전자,삼성SDI 등 대형 IT주들이 동반 상승했다.이밖에 SK텔레콤과 KT가 3% 내외의 오름세를 시현했으며 SK도 모처럼 반등에 나섰다.반면 POSCO가 나흘 연속 주가가 하락했으며 우리금융,S-Oil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3개월 연속 흑자 소식이 전해진 LG카드가 급등했으며 헤르메스 측이 지분을 전량 매도했다고 밝힌 삼성물산은 닷새만에 주식값이 올랐다. 코스닥에서는 외국계 창구로 대량 매도가 나온 NHN이 7%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이밖에 하나로통신,아시아나항공,CJ인터넷,KH바텍 등의 주가도 약세권에 머물렀다.반면 CJ홈쇼핑과 LG홈쇼핑이 나란히 강세를 기록했고 지어소프트,옴니텔,필링크 등 무선 인터넷 관련주들이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리아서키트 인수설과 관련 원익이 개장초 상한가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협상 결렬 소식이 전해지며 하한가로 급락했다. 거래소에서 357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356개 종목이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35개를 비롯해 393개 종목 주식값이 올랐고 397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굿모닝 김 연구원은 "환율이 여전히 증시의 가장 큰 변수"라면서 "외환시장의 안정여부가 확인될 때 까지 840~890P에서 등락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7원 오른 1,058.9원으로 마감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