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국내 기계산업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양국간 수평적 분업체계를 조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송기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8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04 기계의 날'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송 위원은 "FTA 체결 이후 양국간 기계산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술협력 강화와 핵심부품 및 소재의 공동개발 등을 통한 분업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서 한국기계관련학회연합회와 기계산업진흥회 등은 산업공동화로 위기에 빠진 기계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한국설계기술재단(가칭)을 세우기로 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