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아사히(朝日)는 北 김정일 총서기의 장남 김정남으로 보이는 인물이 일본 기자들에 온라인 대화를 끝내겠다고 통보해왔다고 보도했다. 이 인물은 지난 3일 밤 베이징 주재 일본인 기자단 4명에게 안부를 묻는 메일을 보내왔으며 그 후 각 기자들과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메일을 받은 기자들은 9월 25일 베이징 공항에서 김정남씨로 추정되는 인물을 취재하면서 연락처를 건낸 바 있다고 설명. 이 인물은 7일 오후 '질문에 성의를 다해 답변했으나 이제와서 나의 정체를 의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오늘로 기자 여러분과의 모든 온라인 대화를 끝낼 것을 통보한다'는 내용의 한글 이메일을 기자들에게 보내왔다. 아사히에 따르면 이 이메일은 야후코리아 주소를 사용하고 있으며 마지막에는 12월7일 날짜와 함께 '기자 여러분이 정체를 의심하는 자칭 김정남 또는 김정남으로 추정되는 인물 배상'이라고 적혀있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