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의 '아이오페 트루스킨 내추럴 파운데이션'은 '숨쉬는 파운데이션'이 메인 컨셉트다. 커버력을 최우선으로 삼는 기존 파운데이션과 달리 녹차 천연송이 백련초 등 천연 식물성 스킨케어 성분을 통해 피부가 숨쉴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초점을 뒀다. 두꺼운 메이크업으로 강한 커버력만을 선호하기보다 피부의 건강까지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웰빙' 욕구를 간파한 것.탤런트 이영애를 모델로 기용한 CF 광고는 설레는 약속을 기다리며 정성스럽게 화장을 하는 여성의 모습을 그렸다. 드라마틱한 음악이 흐르는 화려한 여배우의 방.거울을 보며 눈썹을 매만지고 입술을 비춰보는 이영애의 입가와 눈가엔 미소가 번진다. 바쁜 생활에 지친 여자들에게 화장은 때론 귀찮고 빨리 해치워야 할 일로 느껴질 때가 많다. 하지만 CF 속의 스타는 화장하는 즐거움을 여자들에게 다시 일깨워준다. '매일 맨 얼굴로 살 수 없다면 피부는 숨쉬듯 가볍게∼'라는 멘트와 함께 양 손으로 볼을 감싸고 깊게 숨을 들이마시는 이영애의 모습은 모든 여성들에게 '숨쉬는 파운데이션'으로 아름다워진 자신의 모습을 한껏 즐기라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지난 96년 10월 첫 출시된 아이오페는 고기능성 화장품으로 연매출이 1천억원을 넘는 태평양의 '메가 브랜드' 중 하나다. 7년여 동안 기초화장품만 고집하다 올 4월 '마이 컬러링 케어'라는 슬로건과 함께 메이크업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마케팅 포인트는 천연송이,백련초 등 천연식물 추출물을 사용해 피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는 점에 뒀다. 나비날개구조와 눈 결정체 구조를 파우더 구조에 접목시켜 화사한 컬러 표현,가벼운 사용감과 함께 '내 피부'처럼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는 점도 내세웠다. 태평양 관계자는 "올해 초 아이오페 메이크업 라인을 새롭게 선보이면서 메이크업 제품이 피부에 해롭다는 인식을 깨려고 색조 화장품에도 기초 화장품 못지 않게 '피부 건강'을 중시했다"며 "앞으로도 아름다워지는 즐거움뿐 아니라 소비자의 피부 건강까지 생각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