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인 현대모비스의 최종 고객은 일반 소비자가 아닌 기업이다. 이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광고를 제품 마케팅의 일환으로 활용하는 것과 달리 모비스는 광고라는 직접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통해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기업 PR광고를 통해 '자동차와 사람을 위한 첨단기술 개발'의 기업 이미지를 알리는 데 주력해왔다. 고객의 안전과 행복을 책임지는 데 최선을 다한다는 광고 컨셉트도 이러한 사회적 책임감을 다하는 기업 이미지를 일반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설정됐다. '현대모비스가 만드는 최고의 부품은 고객의 안전과 행복입니다'라는 헤드카피 역시 이같은 경영철학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선도하는 진취적인 기업이미지를 일관성 있게 표현하고 고객의 안전을 보장함으로써 가정의 행복까지 책임진다는 이미지를 확장하기 위해 광고 모델도 미래의 희망과 꿈을 상징하는 어린이를 기용했다. 아빠의 안전을 바라는 사랑스러운 딸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통해 자동차와 사람을 위한 첨단기술이 곧 당신과 당신의 가정을 안전하고 행복하게 지켜준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두고 제작했다. 현대모비스는 또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부품을 생산 공급하고 이를 통해 고객의 행복이 보장되는 '안전하고 행복한 카 라이프(Car Life)를 실현한다'는 기업 목적을 알리기 위해 첨단 기술의 이미지도 광고에 녹여 표현했다. 연구소의 시험실과 모듈이 장착된 신형 쏘나타를 투명카 형태로 등장시킨 것도 이를 위해서다. 현대모비스가 첨단부품 기술의 연구개발을 통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는 바로 '고객의 안전과 행복'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 2000년부터 지속돼온 현대모비스의 기업 PR는 이러한 기업가치를 일관성 있게 유지하면서도 모비스의 첨단 자동차 부품들을 좀더 자세히 표현,소비자와의 공감대를 강화해오고 있다. 첨단 인공지능 어드밴스드 에어백,첨단 제동 및 주행 안정 시스템인 ESP와 내비게이션 등 모비스가 만드는 최첨단 부품들을 통해 안전한 자동차,행복한 자동차 생활을 표현하고 있다. 모비스는 앞으로도 광고를 통해 회사의 긍정적인 실체를 올바르게 알림으로써 한국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기업 이미지를 제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장윤경 홍보담당 부장은 "기업 PR광고는 기업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 현대모비스의 경영방침"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의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통해 회사의 경영철학과 기업 목표를 전달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