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LCD시장에 LG시대가 열릴 전망입니다. LG필립스 LCD가 앞으로 상당기간 세계 LCD시장 1위를 차지할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한익재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TFT-LCD시장에 LG시대가 열릴 전망입니다. 지난 10개월간 세계 TFT-LCD패널시장의 황제로 군림했던 삼성전자는 10월에 이어 11월에도 LG에 1위자리를 빼앗긴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LG의 생산량이 급격히 오른 것은 LG의 구미 6세대라인이 8월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하면서 생산량이 급격히 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9월만해도 LG는 201만대로 삼성전자에 비해 46만대나 뒤졌습니다. 그러나 10월에는 LG가 273만대, 삼성이 270만5000대, 11월에는 LG가 315만대, 313만대로 단숨에 역전시켰습니다. 당분간 세계 LCD시장의 1위자리를 삼성전자가 탈환할 가능성은 없습니다. LG는 6대대 라인에 대한 유리기판 투입량은 현재 1만대에서 내년말까지 9만장까지 크게 늘릴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내년 2월정도에 7세대라인이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캐논장비 리콜등의 영향으로 빨라야 내년 중반은 돼야 라인 가동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TFT-LCD사업의 특성상 라인이 정상가동하려면 1년정도의 시간이 걸려 적어도 내년 하반기까지는 LG를 꺽기 힘들 전망입니다. 그간 세계 LCD시장의 패권을 두고 삼성과 LG는 치열하게 경쟁해왔습니다. 10인치 이상 대형 LCD패널의 경우 100만대 돌파는 삼성이 2002년 4월에, LG는 5월에 돌파했습니다. 200만대는 2003년 9월에 삼성이 돌파, LG에 비해 1개월 빨랐으며 300만대는 지난달에 동시에 돌파했습니다. 삼성과 LG의 경쟁은 양사의 차세대 라인가동이 내년이후로 단계적으로 본격화되면서 시소게임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와우티브이뉴스 한익재입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