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증권이 내년도 세계 경기침체 가능성이 당초보다 낮아졌다고 전망했다.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당초 예상보다 0.1%포인트 높은 3.6%로 제시했다. 모건스탠리의 스티븐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사진)는 "유가상승 둔화,달러 약세,중국 경착륙 위험 감소 등 우호적 상황 변화를 감안해 내년 세계경제의 침체 가능성을 종전 40%에서 25%로 낮춘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도 3.6%로 상향 조정했다. 세계 경제의 양대 축인 미국과 중국의 내년 성장률은 각각 3.7%,7.8%로 전망했다.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7%에서 7.8%로 대폭 올린 것이다.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06년 세계 경제는 내년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며 4%의 성장률을 예상했다. 미국과 중국 경제는 2006년 각각 4.3%,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일본 제외) 지역은 올해 7.1% 성장에서 내년 5.9%,2006년 5.6%로 떨어져 2006년 반등세를 보이는 다른 지역권 경제와 다른 추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세계 경제가 달러 약세를 시작으로 불균형 조정작업에 들어갔다"며 "달러 약세만으론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며 세계 각국의 저축과 소비 불균형도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