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프랑스 통신장비 업체인 알카텔과 함께 분당에 3세대(3G) 이동통신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한다. 이곳에 한국 업체들의 유럽형(GSM) 이동통신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인프라를 구축한다. SK텔레콤은 7일 프랑스 파리에 있는 알카텔 본사에서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정남 부회장과 필립 저몽 알카텔 사장이 '3G 리얼리티센터(RC) 서울'을 설립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경기도 분당에 있는 SK텔레콤 네트워크연구원 안에 3G센터를 구축하고 오는 17일 개소식을 갖는다. 알카텔은 GSM·GPRS·EDGE·UMTS 등 유럽식 2,3세대 이동통신 테스트 환경을 갖추는 데 50만달러(5억3천만원)를 투자하고 SK텔레콤은 센터 유지비용을 부담키로 했다. 양사는 한국 업체들의 무선 플랫폼과 솔루션 등을 GSM 방식으로 변환해 알카텔의 장비와 패키지 형태로 해외에 판매할 계획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