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2000년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e비즈니스 시스템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후 전자결제시스템,전자세금계산서시스템,전자구매카드시스템,전자지불시스템,IC칩 기반의 모바일뱅킹,인터넷 외환딜링시스템 등 다양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업무효율을 크게 높였다. 기업은행은 지난 9월말 현재 은행거래 중 전자금융을 이용한 처리비율이 57.2%로 국내(은행 평균 40.4%)에서 가장 높다. 또 e비즈니스에 힘입어 2001년부터 3년간 연인원 8천5백60명의 인력대체효과를 거뒀다. 이 은행의 대표적인 e비즈니스 서비스는 '기업고객 전용 인터넷뱅킹(e-CBS)'.기업의 금융업무,영업활동,자금관리 등을 지원하는 인터넷 종합금융 서비스로 기본적인 은행거래는 물론 대금결제와 같은 기업간 업무,무역업무,대출업무,자금관리,대량거래 등을 사무실에서 즉시 처리할 수 있게 해준다. 휴대폰 결재 기능도 있어 결재자가 외근 중일 때도 은행업무를 볼 수 있다. 은행권 최초의 '금융연동 자금관리 서비스(CashONE)'는 기업의 자금관리 업무를 혁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시스템은 기업의 자금업무와 은행의 금융업무를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처리한다. 자금관리에 필요한 자료를 간단하게 등록해두면 최장 24개월까지 기업의 현금흐름을 예측할 수 있고 경영자는 자금담당자의 도움 없이도 항상 기업의 자금상황을 살펴볼 수 있다. 강권석 기업은행장은 "e비즈니스대상 국무총리상을 받음으로써 '기업은행=최고의 IT은행'이란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게 됐다"며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하고 수준 높은 e비즈니스 서비스를 꾸준히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