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김쌍수 부회장이 최근 임직원들에게 '정도경영'을 강조한 이메일을 발송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 부회장은 "그동안 투명한 정도경영 기업을 만드는데 주력해왔다"면서 "하지만 아직도 일부에서는 이같은 방침에 위배되는 행위들이 드러나고 있다"며 도덕성 해이를 질타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특히 특정 사업부의 손익 왜곡 사례나 구매 담당자의 지나친 접대를 구체적으로 지목하며 "결코 용납할 수 없는 구시대의 악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LG전자는 김 부회장의 '정도경영' 강조에 따라 조만간 부정행위 임직원에 대한 '자진신고기간'을 만들고 스스로 신고할 경우 면책하겠다는 방침을 확정했습니다. 그러나 자진신고기간 이후에 드러난 부정행위에 대해서는 일벌백계로 강하게 징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김쌍수 부회장은 "정도경영은 글로벌 톱 3에 오르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라며 "과거에 잘못된 점이 있었더라도 이제는 새출발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