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엔유프리시젼은 지난 98년 서울대 벤처창업 1호로 출범한 기업이다.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박희재 교수가 대표를 맡고 있으며 서울대 석·박사 출신 7명이 연구인력으로 활동 중이다. 회사 이름도 서울대의 영문 이름(Seoul National University)을 딴 것이다. 이 회사는 액정표시장치(LCD)의 액정 주입량을 산출하는 데 사용되는 3차원 형상 측정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LCD에 적정량의 액정을 주입해야 화면의 휘도와 색상이 높아지는 만큼 액정이 들어갈 3차원 공간의 면적과 높이 부피 등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장비는 필수적이다. 에스엔유프리시젼은 이 틈새 형상을 나노미터의 정밀도로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 에스엔유프리시젼은 세계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02년 말 LG필립스LCD 5세대 라인에 이 장비를 첫 납품한 뒤 일본의 다카노사 등 경쟁회사를 제치고 중국의 NEC,대만의 AUO 등 굴지의 LCD 생산업체들에 잇따라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