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메가스터디와 케이에스피가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이들은 장외시장에서 '대어급'으로 분류되는 데다 최근 공개된'새내기주'들이 강세를 지속함에 따라 연말 공모시장이 달아오를지 주목된다. 3일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수능부문 온라인 교육시장 강자인 메가스터디와 올해 조선산업 호황으로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조선 부품 및 단조업체인 케이에스피가 오는 8,9일 청약을 접수한다. 일반공모 물량은 메가스터디가 40만여주,케이에스피가 38만주다. 공모가는 각각 1만8천5백원,1천5백원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공개된 새내기주들의 강세가 청약경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이날 첫거래를 시작한 유니드와 화인에이티씨는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공모가와 비교하면 유니드는 36.6%,화인에이티씨는 21.0% 각각 상승했다. 지난달 19일 등록한 한서제약과 토비스도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세제약은 11일 연속 상한가를 지속,공모가보다 2백82.1% 높은 5천3백50원에 장을 마쳤다. 토비스도 이날 8.73% 급등했다. 모빌리언스 텔레칩스 등 우량 업체들이 잇따라 공모에 나선 점도 공모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텔레칩스는 전날 청약을 마감한 결과 3백25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메리츠증권 노기선 주식인수팀장은 "연말로 접어들면서 공모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업종 대표주를 중심으로 투자를 고려해 볼 만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노 팀장은 "하지만 일부 주가가 급등한 새내기주에 대해선 추격 매수를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