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이란과 북한의 핵무기 계획을 막으려는 미국의 노력에 방해가 되고 있다고 홍콩을 방문 중인 한 미국 하원의원이 2일 비난했다.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장인 헨리 하이드 의원(공화.일리노이)은 이날 홍콩 경제지도자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중국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막으려는 노력을 하지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은 노골적으로 미국에 해를 끼치는 것과 미국을 도와주기를 꺼리는 것사이의 중간 입장을 취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미국의 노력을 좌절시키고 싶겠지만 그렇게 하면 위험하고 예측불가능한 북한 체제에 대해 핵무기 보유를 독려하는 결과를낳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이드 의원은 또 중국이 이란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어 이란 핵문제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이런 근시안적이고 무책임한 태도는 단기적으로는 석유 수요가 증가하는 중국 입장에서 중요한 잠재적 동맹의 비위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 대가는 항구적인 위협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AP=연합뉴스)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