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열병합발전 시스템 업체인 케너텍의 주가가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9월 말 7천1백원이던 주가는 무상증자 권리락 직전인 지난달 30일 1만4천5백원으로 1백4.2% 뛰었다. 이와 관련,정복임 케너텍 사장은 2일 기자와 만나 "고유가와 환경에 대한 높은 관심에 힘입어 올해 4백억원 가량으로 예상되는 매출이 내년에 최소 1천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철강 건설 등 국내 대형 업체들이 환경에너지 사업에 대한 제휴를 잇달아 요청하고 있다"며 "아파트단지 등을 대상으로 하는 소규모 열병합발전 시스템 사업과 구역전기판매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너텍은 주택공사 포스코건설 등 건설업체 및 투자재원이 많은 군인공제회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이후 열병합 및 구역전기판매 사업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은 케너텍을 '고유가나 대체에너지 테마주가 아닌 실적주'라고 주장했다. 수년간 R&D(연구개발)를 거쳐 생물자원인 바이오매스(Biomass)에서 생성된 에너지를 활용하는 바이오 에너지사업을 본궤도에 올렸고 질소저감장치 등 환경 관련 제품을 개발해 향후 성장기반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특히 "교토의정서 발효 등과 관련해 관심을 모으는 열병합발전이나 축열식냉방시스템 분야에선 독보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외형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사장은 "일본 유사업체 PER(주가수익비율) 60배에 비춰 적정주가는 2만5천원선"이라며 "배당 무상증자 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